우선 휴애리에 들러서 핑크뮬리의 흐드러진 분홍빛 물결을 감상한 뒤 요즘 부쩍 공룡에 관심이 많다는 조카를 위해 대발이에코파크에 방문했어요. 아무래도 가족단위로 여행을 하다보면 최고 존엄자인 아이의 컨디션과 취향에 맞춰 이동을 하게 되더군요.
가을날 서귀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휴애리하고는 차로 약 10분 거리라서 코스에 넣기에도 부담이 없었어요. 단체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테마파크여서 그런지 대형버스까지 주차할 수 있을만큼 넓은 전용주차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어서 차를 대기에도 편했죠.
현재 코로나 19의 여파로 확산세 방지를 위해 단축운영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휴장이고 공휴일 포함 금, 토, 일, 월만 개장을 하더라고요. 다행이 주말에 찾았던 터라 오픈시간인 10시 조금 넘어서 들러보았답니다.
백악기 시대, 공룡들이 살던 쥬라기 공원을 그대로 구현한 테마파크는 초등학교 저학년생들까지 아주 재미를 붙일만한 요소들이 가득했어요. 티켓은소셜 구매시 더 저렴한 편이여서 미리 예매를 한 다음 매표소에서 교환을 한뒤 발권받았네요.
그리고 3층 규모인 대발이 연구소와 야외 시설인 공룡섬으로 코스가 나뉘어져 있었는데 내부 시설이었던 연구소는 공룡의 생태계에 대한 소개와 각종 미니 게임, 상생의 숲이라고 하는 동물체험까지 즐길 수 있었어요.
가족단위 1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곳이여서 그런지 어린아이들과 함께한 손님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듣도 보도 못했던 공룡에 대한 소개가 잘 되어 있어서 저 역시도 왠지 흥미가 생겼답니다.
또 교육적으로도 무척 의미가 있을 것 같았는데 공룡이 어떻게 태어나고, 생애주기가 어떤지 알 수 있었고
이어서 다이노 병원에서는 공룡의 신체 구조가 실제 크기에 부합한 모형으로 해부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좋았네요.
공룡병원이라는 컨셉의 특별한 룸이었는데 살아있었다면 앞에 서는 것이 엄두도 나지 않을 만큼 무시무시한 이빨과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고 있었어요.
심장 부근에 손을 대면 두근두근 대는게 손 끝으로 느껴졌는데 어린 조카는 병원놀이를 하는 것처럼 재밌었는지 한참을 헤어나오지 못하더라고요. 벗겨진 가죽의 디테일까지 살려냈다는 점이 인상깊었네요.
잘 알려진 육식공룡 뿐만 아니라 트리케라톱스도 여러 문헌을 통해 입증된 실제 모습 그대로 구현되어 있었고
약삭빠른 약탈자라는 별칭을 지닌 벨로시랩터는 크기는 좀 작긴 했어도 날카롭고 험상궂어 보이는 모습이 티라노사우르스 못지 않았어요. 평상시 공룡에 관심이 엄청 많은 조카에게는 최적이었던 1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이었네요.
그렇게 전시된 공룡들을 구경하다 보면 작은 소동물이 모여있는 상생의 숲이 나오는데 동물원만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훈련받은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거나 먹이를 줄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모든 체험은 전문 사육사의 통제 안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았는데 앙증맞은 미어캣도 가까이에서 보니 무척이나 귀엽더라고요. 털을 소심하게 터치해보면서 교감해볼 수 있었어요.
애니메이션화 되어 있는 미어캣은 보았지만 이렇게 관찰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살짝 멍청해 보이기도 하면서 먹이를 주는 족족 잘 받아 먹는모습을 보니 왠지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따뜻한 모래가 가득한 케이지 안에는 주먹만한 사이즈의 기니피그도 있었고 야생의 습성이 아직 남아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구멍을 통해서 당근을 넣어주는 것으로 대리만족해야했어요.
게다가 묵직한 사이즈의 육지거북도 있었는데 등껍질이 무척이나 딱딱하더라고요. 동물들이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은 선에서 체험을 해야했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만지는 행위는 금지해야했답니다.
또 한 쪽에는 잉꼬들이 풀어져 있었는데 먹이를 주면 부리로 열심히 쪼아먹더라고요. 평상시에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색달랐고 일상에 찌든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었곳이었어요.
내부 곳곳에는 1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추천하는 다이노대발이파크를 대표하는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었고
증강현실을 이용한 미니게임들도 알차게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즐거워 하더라고요. 사실 어른들에게는 유치할 수도 있지만 우리 조카의 행복한 미소를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답니다.
공룡섬으로 나가는 방법은 두가지였는데 외부 출입문을 통한 것과 밖으로 이어져 있는 대발이 슬라이드를 탑승하는 방법이었어요. 시설물을 다 경험해보자는 심산으로 올라갔는데 볼링을 즐길 수 있는 슬라이드가 있더라고요.
역시 아이들 전용으로 미니사이즈였는데 연령별로 들기 적합한 사이즈의 공이 나뉘어져 있었어요. 그렇게 몇 분 동안 조카의 볼링공을 굴리는 모습을 보며 호응해주기 바빴답니다.
날씨가 진짜 쾌청했던 날이라 야외에서 바라본 1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공룡섬의 모습은 더욱이 근사했는데요.
공룡섬 바로 뒷편에 해안가가 펼쳐져 있어서 야자수가 심어져 있는 전경과 함께 바라보니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맑은 날씨가 지속되는 11월에 가보시라고 추천할만큼 아름다운 뷰였어요.
공룡섬 일대는 각종 체험시설과 놀이기구가 가득했는데 풍경을 바라보면서 건너는 흔들다리는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했고
야자수가 우거진 숲들 사이로 웅장한 사이즈의 공룡모형들이 꾸며져 있어서 테마파크의 위엄을 들어내는 것 같았답니다.
몇가지 놀이기구는 유료시설이었는데 모든 기구를 탑승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도 7천원에 판매중이더라고요. 1회 5천원인데 자유이용권 구입시 보트체험부터 화석발굴존 등 놀이시설을 다방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더 합리적일 것 같았어요.
웅장한 사이즈의 정글짐으로 향했는데 아파트 놀이터에서 봤던 것 하고는 시설 부터가 달랐고 안전한 체험을 위한 하네스도 대여를 해주고 있었어요.
마치 출발드림팀에서 보았던 구조물처럼 여러 코스를 해쳐나가며 아이들의 성취감을 높여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조카가 정글짐을 마구 누비며 해맑게 웃는 모습만 봐도 왠지 모르게 뿌듯하였죠.
다른 액티비티로는 클라이밍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보니 무게수 제한이 있었어요. 날씨가 맑을 때 야외활동을 하는 것 만큼 개운한게 없는데 그런 의미에서 정말 잘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마지막으로 시그니처 1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포토존이라는 천국의 계단 앞에서 인증샷도 남겼는데 눈부신 서귀포의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마저 쾌청하게 느껴졌고 조카 때문에 방문한 테마파크이지만 맑은 풍경을 눈으로 감상하며 기분전환까지 제대로 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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